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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켈러와 눈 사용법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나폴레옹과 함께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은 헬렌 켈러는 그녀의 에세이집 <삼일만 볼 수 있다면>에서 눈 사용법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맹인이었던 그녀가 왜 굳이 세상사람들에게 눈 사용법에 대해서 얘기했을까?

두 눈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눈을 함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두 눈을 소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보지 않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욱 눈 사용법이 필요하다.

이처럼 소중한 눈으로 보이는 것을 그냥 볼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눈으로 나쁜 것이나 부정적인 것을 많이 보면 그것이 우리의 뇌에 영향을 미쳐서 나쁜 생각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향수를 담은 그릇에서는 향기가 나지만 변을 담은 그릇에서는 변 냄새가 나는 것처럼 우리의 뇌도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서 반응하는 결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결혼을 한 딸이 임신을 하게 되면 친정어머니는 태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해주었는데, 빠지지 않고 한 얘기가 “예쁜 아기를 낳으려면 아름다운 것을 많이 보고 아름다운 생각을 해야 한다.“라는 말이었다. 또한 먹는 것도 예쁜 것이나 잘 생긴 것을 먹으라고 당부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전혀 허무맹랑한 말이 아니라고 한다. 부모의 유전자에 의해서 기본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만 외부의 좋은 영향을 받은 태아는 외모나 지능이 좀 더 좋은 쪽으로 태어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었다.

위의 것들이 1차적인 눈 사용법이라면 2차적인 눈 사용법은 훈련에 의한 것이다. 훈련에 의해서 볼 수 있는 것을 흔히들 안목이라고 한다. 간혹 선천적으로 타고난 안목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안목은 훈련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다.

그림을 보는 눈이나 특정한 기계의 결함을 알아내는 안목은 당연히 훈련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다. 많은 사람을 다루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경험에 의해서 사람을 보는 안목이 발달한다고 한다.

좋은 쪽으로 경험이나 훈련을 쌓은 사람들이 전문가로서 사회의 각 분야에서 좋은 영향을 끼치는 반면에, 나쁜 경험이나 훈련들은 사람을 망가뜨린다. 어린 나이에 포르노를 많이 본 아이들은 제대로 된 사고를 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지적능력에 장애가 오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서 싸이코패스들이 저지르는 끔찍한 범죄가 뉴스에 종종 등장한다. 이들은 사람을 끔찍하게 죽이고도 전혀 죄책감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잔인하게 사람 죽이는 것을 보고 자신도 따라했다고 말하는 자도 있다. 나쁜 경험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힘들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사람에게 있어서 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누구나 축복받은 눈을 잘 사용하는 법을 배워서 그 배움을 썩히지 말고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이 가을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생각을 하는 아름다운 문화인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발행인칼럼  지선환 소설가 

이재숙 기자  uacn005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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