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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7건)
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 17
[존재론. 7] 양명학 시흥詩興이 양자강의 홍수처럼 도도히 휘몰아치면 술 한 말을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시 백 수를 줄줄이 줄줄이 토해내었다는 동서양 최고의 시선, 적선謫仙 이태백. 술잔마다 달을 안주로 띄워 마시고는...
지유진 기자  |  2016-10-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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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 16
[산책] 조경애 하루를 정리하며 길 위에 나서보니어디를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마음이 가자는 대로 바른 正자 나의 길 약력: 2001년 등단2011년 시집 「나를 부르는 목소리」 출처: 울산문학 71호(2015...
지유진 기자  |  2016-07-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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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 15
[청동거울] 박영식 파랗게 입힌 봄빛 가만가만 걷어낸다수세기 녹슨 책장 부욱 북 찢어가면한 겹씩 고요를 떠낸 연못 하나 보인다 나뭇잎 툭 떨어져 수면이 깨어진다일그러진 달 조각을 요리조리 꿰맞추면여인의 어깨 너머로 ...
지유진 기자  |  2016-07-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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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 14
[굽은 소나무] 금병소 입화산 등줄기에누워 있는 여러 갈래 소릿길남쪽으로 벋은 길옆구부정한 토종 소나무한결같이 푸르다 숲 사이로 비집고 들어 온한줄기 햇살 머리에 이고한 서린 아리랑 가락 닮은 듯한소나무 약속이라도 ...
지유진 기자  |  2016-07-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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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 13
[꽃으로의 초대] 박진한 초대장이 날아든다 지하 주차장을 나서는 순간삼월 아침 봄비아직은 겨울이다느닷비가 음계를 타고존 덴버가 흥얼거리고지루한 내가 촉촉이 말라가고까톡누군가 신호를 던져오면공간 이동 속에서‘시골집으로...
지유진  |  2016-07-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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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 12
[눈雪] 신원호 서로가 서로에게눈높이를 맞추면서 어깨가 서로 서로부딪치기도 하면서 아프지 않게상처나지 않게 앞서거니 뒤서거니차례 차례로 예의를 다한 무덤이쌓이고 있다 동구 밖 내 마음 곳곳에쌓이고 있다 약력: 200...
지유진  |  2016-07-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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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 11
[존재론. 8] 양명학 너, 아니?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 하나 던지면동심원의 물결이 일어피안彼岸까지 건너간다는 것을. 100년 전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주창한우주의 ‘중력파重力波’도 그러하다는 것을.중력파는 물...
지유진  |  2016-07-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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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 10
[까치 울더니] 최분현 울컥함 애써 감춰입대했던 아들 녀석 장장이 편지 속엔마음도 부쩍 자라 품은 뜻꼭꼭 이뤄서부모 은혜 갚겠단다 약력: 2014년 제18회 울산전국시조백일장 장원제26회 울산산업문화축제 문학상 운문...
지유진  |  2016-07-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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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9
가을단신短身-최종두 여름이 버리고 간원두막이 헐리고 있는 해름에기러기 한 마리 빈 하늘을서쪽으로,서쪽으로만 날아가고코스모스 하늘대며쉬어가라 호객하는산길을 나는 혼자 걷는데어느 하늘 아래 땅을 딛고우리 못 다한 노래가...
이지현  |  2016-06-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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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8
대춘待春의 연가戀歌-최종두 화분에 물을 준다. 뿌린다.쏟아 붓는다.나의 겨울나기는 고달프고 서럽지만기다림에 농익은 나무여.네 마른가지에 새순이 돋고꽃을 피움은고동鼓動을 멈춘 내 혈관의 부활을목마르게 바라는 소망이거니...
이지현  |  2016-06-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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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7
간절곶에서 보았다-강세화 대송리 앞바다에해 뜨는 것을 보고 알았다아침마다 간절곶 하늘을 달구고꼬박꼬박 해가 뜨는 것은생생한 숨소리가 쉬지 않고길을 따라 모여드는사람들을 반기는 것이다 새벽 바다에 뜨는불덩어리를 보고 ...
이지현  |  2016-06-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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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6
강물을 보았다-강세화 철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물은지금도 여름날 아이들이저녁놀을 흔들고 지나가는 기차소리처럼소란스러운지문득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다. 기차가 지나가는 동안 잠시 쉬고 난 매미들은강둑에 그늘을 드리운 버드...
이지현  |  2016-06-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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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5
순대-강세화 눈치 없고 요령 없고 싹싹하지도 않은 아내가내가 몰래 술 생각하는 낌새는희한하게 알아채고간혹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청하여순대 봉지와 소주병을 들고 오는 때가 있다.나는 짐짓 어허 웬,속으로 희희낙락하는 티...
이지현  |  2016-06-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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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4
연탄-지선환 피돌기를 멈춰버린 시커먼 정맥이죽은 피를 꾸역꾸역세상 밖으로 내보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질겁하여집도 세간도 다 버리고빌딩숲으로 도망쳤다 꽤나 오랜 시간 동안스타인 양 우쭐대다가 꺠어지고저승사...
이지현  |  2016-06-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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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3
개여뀌-권기만 정들면 같이 살자던 계집애정도 오뉴월엔 꽃물 든다고살갗에 꽃 피면 말하라던 계집애댕기머리 개여뀌에 묶어놓고뻐꾹새 울음 따라 날아간 계집애봄 지난 초여름물가 개여뀌로 피었네물소리마저 꽃물 들여놓고댕기머리...
이지현  |  2016-06-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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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숲이 부르는 노래2
꼽등이*-강세화 하늘에 떠 있지도 못하고편안히 앉아 있지도 못하고울음소리도 만만하게 풀어내지 못한다. 가끔씩 서툴게 울컥하고가슴이 찡한 증세가 반복되더니숨도 크게 안 쉬고 하루해가 지나갔다. 어느 날인지 느닷없이심장...
이지현  |  2016-06-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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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대숲이 부르는 노래1
[나뭇잎 편지] 박영식 사는 일 답답하여마음 둘 곳 없을 때친구야, 휴대폰 애인모두 던져두고홍류동 물소리 따라소리길 밟아들게나 자박자박 걷다보면우주로 통하는 그곳새소리도 조금바람소리도 조금홀쭉한 배낭 차곡히채우면서 ...
지유진  |  2016-06-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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